복음 묵상/예수님이 중요합니다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심'

Pilgrim0913 2025. 2. 11. 08:51

빌립보서 2:27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그를 긍휼히 여기셨고 그뿐 아니라 또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셨느니라
 
바울의 사역을 도왔던 사람 중 한명이었던 에바브로디도는 빌립보가 고향입니다. 바울은 그를 '나의 형제,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된 자, 나의 쓸 것을 돕는 자'라고 불렀습니다(빌 2:25). 에바브로디도는 바울이 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빌립보 교회의 헌금을 로마에 전달하였습니다(빌 4:18). 그가 로마로 여행하는 도중에 중병에 걸렸다가 고침을 받았던 것입니다(빌 2:25-30), 바울은 하나님께서 에바브로디도와 자신을 긍휼히 여기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로마까지 험한 여행을 하는 동역자가 병들어 죽게 되었다는 소식에 바울이 얼마나 근심했을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이미 여러 가지로 근심이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환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 대한 근심, 자신의 주위에 있던 사람들 중 대부분이 자기의 일을 구하느라 바울을 떠난 것에 대한 근심(21절), 그를 모함하고 그에 대해 교회에 거짓 증거하는 사람들과 거짓 교사들로 인해 성도들이 해를 입을 것에 대한 근심 등, 이와 같이 근심 위에 근심이 있음에 바울이 더욱 주님께 간구했을 때, 다른 것이 아닌 바로 '주의 긍휼'을 구했음이 틀림없습니다.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일들이 벌어지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채 지속되면서 또 다른 문제들이 일어날 때 우리의 기도는 다른 어떤 때보다도 더욱 '주님의 긍휼'을 구하는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할 때 주님께서 '내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시는' 긍휼을 베풀어 주심을 믿습니다. 갇혀 있는 사도 바울과 같이 또 환난 중에 있는 성도들과 같이, 그리고 길고 험한 여행 중에 병이 든 에바브로디도와 같이 믿음의 여정은 때때로 그 어느 하나도 안전해 보이지 않고 금방 꺼질 것만 같은 살어름 위를 걷는 것과 같을 때가 있습니다. 재정의 여유도 없고, 건강하지도 못하고, 감당해야 할 많은 일들은 여전히 놓여있고, 누군가 도와줄 사람도 없는, 낙심할 수 밖에 없는, 그러한 때 어느 한 가지라도 무너지거나 근심이 더해지면 절대 버티지 못할 것 같은 위태로움과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할 때 이미 절대적 절망 속에 있던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긍휼을 떠올리며 그 주님의 긍휼을 구하면 주께서 우리의 근심 중에 힘을 주시며 긍휼을 베풀어 주십니다. 사실 주님이 나를 불쌍히 여겨주시지 않았다면 나의 삶은 벌써 무너져야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로 인해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삶은 결코 무너지지 않으며, 주께서 모든 상황을 아신다는 진리를 깨달음으로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지금도 우리의 모든 상황 속에서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고 계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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