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예수님이 중요합니다

본다는 것

Pilgrim0913 2023. 1. 5. 07:06

 

로마서 12장 2절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멸하도록 하라.

 

지난 주일에는 요한복음 9장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예수께서 태어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의 눈을 뜨게 하시는 내용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맹인인 사람들은 보지 못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한 번도 경험해 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과 단절되어 살아가는 모든 인생들을 영적인 맹인이라고 하십니다. 즉 모든 인간은 태어나 한 번도 하나님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맹인의 눈을 밝아지게 하셨을 때 그가 예수님을 보게 되었던 것처럼 예수께서 영적 맹인인 우리의 눈을 밝아지게 하시면 우리는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처음으로 하나님을 보게 되는 경험이며, 처음으로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사건인 것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과 같이 예수님을 알아보지도 못하면서 하나님을 본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을 보지 못하면서 보는 줄로 아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요 9:41).

 

오늘 말씀에서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것'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 받지 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이 세대의 풍조만 보입니다. 그래서 이 세대가 보여주는 것을 보면서 자신들이 보는 것이 옳다고 믿고 본 것에 따라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 이것은 보지 못하는 상태인 것이고, 만일 자신이 보지 못함을 인정한다면 예수께서 보게 해주시겠지만, 자신이 볼 수 있고 또 보는 것이 옳다고 계속 주장한다면 그대로 보지 못하는 상태에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온전하시고 선하신 뜻을 분별할 수 없습니다. 즉 이 세상을 지배하는 마귀의 거짓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진리를 따라 살 수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볼 수 있고 또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본다면 결코 이 세대의 풍조를 본받고 따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얼마 전에 한국의 이태원에서 엄청난 재앙이 일어났습니다. 재앙이라는 것은 당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재앙을 통한 메시지는 언제나 모든 사람들을 향한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 이 세대를 따라 살아가면 그 결국은 재앙이라는 것을 말씀합니다. 특별히 자신이 하나님을 본다고 하면서 정작 삶은 이 세대를 본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자신이 보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돌이켜 예수님께 나아와야 합니다. 그러면 진리를 보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이 세상에서 보고 듣는 것으로 인하여 많은 미혹을 받습니다. 그리고 종종 하나님의 생각보다 자신의 생각이 더 옳다고 여기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과 같이 영적 맹인들이었고, 예수님이 그 맹인을 찾아오셔서 그가 보게 된 것같이 예수께서 우리를 찾아오셨기 때문에 눈을 뜨게 된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하루 하루의 삶에 있어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따라 가지 않는다면 우리의 눈이 어두워져서 이 세상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자에게 사람들은 그가 저주받은 자요 죄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이 세상이 그 맹인에게 주는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맹인도 이러한 세상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살았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적인 맹인이 되면 이 세상의 생각을 그저 받아들이며 살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나 맹인의 눈이 밝아지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깨닫게 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눈을 뜨게 된 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