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예수님이 중요합니다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Pilgrim0913 2023. 1. 5. 06:41

 

고린도전서 1장 21절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한국에서는 전도라는 말이 믿지 않는 사람들을 교회로 데려오는 것으로 들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전도할 때에 보통 복음에 대한 소개 보다는 교회에 대한 소개가 우선하는 것 같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부터 이야기 하면 교회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될 것이라는 말도 듣게 됩니다. 즉 전도를 하되 미련한 방법으로는 하지 말자는 생각일 것입니다. 그러나 전도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전도는 왜 미련한 것입니까? 전도란 자기의 지혜로는 절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생각에서는 가장 미련하고 불가능한 일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전도는 하나님의 지혜로부터 나온 방법이기 때문에 사람의 지혜로는 결코 믿을 수 없는 복음을 믿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교회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은 바로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종종 교회에 다닌 지 오래 되었지만 아직 잘 안 믿어진다는 얘기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복음이 믿어지는지 궁금해 하는 교인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공통적인 문제점은 자신의 지식과 지혜로 복음을 이해하려는데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복음을 사람의 지혜로는 알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을 인간의 머리로 먼저 이해하고 그 다음에 믿으려고 한다면 믿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아는 데는 영원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요한복음 17장 2절에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복음을 어떻게 제한된 시간에 인간의 머리로 이해해서 믿을 수가 있겠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생각하게 되는 것은 우리가 복음을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그 자체가 하나님의 신비요 기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반면에 만약 복음이 아닌 다른 이유로 기독교인이 되었다면 여전히 사람의 지혜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막연한 믿음을 갖기 쉽습니다. 즉 자신은 하나님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에 대해서 이리 저리 들었던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막연한 믿음은 믿는 대상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믿음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것에서 시작하고, 그것은 성경에 나타난 대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신 구원의 소식을 믿는 것입니다. 복음을 믿은 사람은 복음에 관심이 있습니다. 복음을 더 알기를 원하고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더 알기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로 인해 나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시며, 나를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빚어가시는 성령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지혜로 구원받은 성도의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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