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1장 19절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이 말씀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이 믿는 자들에게 주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소유한 능력을 깨닫고 그것을 사용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엡 3:20). 그리고 그 베푸신 능력이 지극히 크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신자들이 알기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능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정작 그들에게 주어진 능력이 무엇인지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신 능력'은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승천하실 때 하늘로 이끌어 올리셔서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게 하신 그 하나님의 위대하신 능력을 말합니다(엡 1:20). 이 능력이 신자가 구원받을 때에 모든 신자들에게 주어졌고, 그러므로 신자인 우리는 그 능력을 언제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여주는 말씀이 바로 사도행전 1장 8절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여기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성령의 권능을 받은 그리스도의 증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베푸신 능력이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지금 온 만물을 다스리고 계심과 그 분의 다시 오심을 증거하는 능력입니다. 믿음의 능력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은 다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데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나의 상황과 환경과 처지가 예루살렘이든지 유대이든지 사마리아이든지 땅끝이든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리스도를 증거할 능력이 주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믿고 구원 받은 것이 하나님의 지극히 크신 능력으로 인한 것이고, 또한 우리가 믿은 복음을 바로 알고 깨닫게 되어 세상의 어떤 방해와 미혹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들로 사는 것이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지극히 크신 능력인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전파(증거)한다는 것은 단순히 전도하는 능력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것이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일이며, 그리고 이를 위해 성령께서 믿는 자들 안에 능력으로 역사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골 1: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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