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말씀과 성령을 따라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 - 에베소서 1장 21절

Pilgrim0913 2024. 1. 11. 03:09

에베소서 1장 21절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사도 바울은 교회가 그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천상과 지상의 그 어떤 이름보다 뛰어나시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이 전통적으로 하나님의 천상 군사들 중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천사들을 가리키는 용어로써 통치, 권세, 능력, 주관 등을 사용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모든 것 위에 계시는 분입니다. 또한 지상의 과거 현재 미래에 존재한 어떤 이름보다 그 위에 계시는 분인 것입니다.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계 20:11). 우리는 교회의 머리가 예수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렇다면 그 분이 얼마나 높으신지를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그 분의 높으심을 알지 못한 채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그 분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아무런 힘도 없는 우상을 숭배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심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오직 자기 이름의 영광만을 위해 살아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반역입니다(창 11:4). 문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자기 이름을 위하여 살고자 하는 미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이름이 무시당하지 않기 바라고, 자기 이름을 알아주기를 바라고, 자기 이름을 인정해주는 곳에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 자기 이름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 같은 것들입니다. 또한 유명한 이름, 세력있는 이름을 가진 자들을 쫓고자 하는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이 세상'은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간과 공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세상이 끝나고 새로운 하늘과 땅이 시작되는 곳에서는  물론이고, 지금 이 세상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는 왕이시며 주님이시고 그리스도시라는 사실입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이름이요, 주관하시는 이름이며, 구원하시는 이름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 이 모든 권세를 주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 28:18). 따라서 우리는 이 말씀에 이어지는 '가서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이 왜 지상명령(The Great Commission, "가장 큰 명령")인지를 알게 됩니다. 이 세상은 사탄의 거짓에 지배된 "이 세대"(롬 12:2)가 집단적으로 그리스도께 반역의 깃발을 들고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그리스도가 그들의 왕이며서 주인이시며 구원자이심을 알게 하는 것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주님께서 그 분의 몸인 교회를 통해 하실 가장 크고 중요한 일이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