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말씀과 성령을 따라서

"이 세상 풍조" - 에베소서 2:2

Pilgrim0913 2024. 1. 17. 01:09

에베소서 2장 2절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이라

 

'이 세상 풍조'라는 말은 이 세상의 질서, 곧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가치관과 기준 등을 가리킵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엡 2:1) 때에 우리는 이 세상의 풍조를 따랐습니다. 이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 곧 사탄을 따른 것입니다. 사탄은 영적 권세로서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모든 것 가운데 역사합니다.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후 4:4).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10장 4절과 5절에서, 이 세상의 풍조가 마치 사람들을 가두어 놓은 성과 같다는 것과 그리스도인은 이것을 무너뜨리고 그리스도께 사로잡혀 진리에 순종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후 10:4,5). '이 세상의 풍조'는 누군가 싸워 무너뜨리지 않으면 결코 무너지지 않을 요새와 같습니다. 그리고 이 싸움에 모든 그리스도인이 부름을 받습니다.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바울이 말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이 세상에서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즉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자들을 통해서 사탄의 요새를 무너뜨리시는 것이 바로 성령의 역사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만이 마귀의 거짓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세상의 풍조'와 적극적으로 싸우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일에 동조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여리고 성은 견고한 요새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적극적으로 순종하여 행함으로 무너졌습니다. 사탄의 요새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난공불락의 성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너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역사입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사탄을 이기셨습니다.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요 12:31-33). 사람들을 지배하던 이 세상의 풍조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앞에 무너진 것입니다. 모든 "거짓"의 목표는 인간을 영원한 사망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복음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이끕니다. 바로 '그리스도의 복음'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생각들을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하는 능력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