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말씀과 성령을 따라서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 에베소서 2:3

Pilgrim0913 2024. 1. 18. 02:59

에베소서 2장 3절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전에 우리는 "진노의 자녀"였습니다. 성경이 이것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를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에베소서 2장은 모든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로 시작합니다(1절). "죽었다"는 것은 누군가가 살리지 않으면 스스로는 살아날 수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절에서 바울은 사람들이 그렇게 죽은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합니다(2절). 영적으로 "죽은 자들"의 삶입니다. 그들은 두 리더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 세상 풍조"와 "공중의 권세 잡은 자"입니다. 두 가지 모두 사탄의 지배 하에 있는 영적 권세들입니다. 그 다음으로 3절에서 바울은 그 "죽은 자들"의 신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신분은 "진노의 자녀"입니다. 그들의 특징은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는'데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울이 우리도 다 "진노의 자녀"였다고 선포한 것입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자격밖에는 다른 어떤 자격도 없는 존재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세상에서 아무리 훌륭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일지라도 결국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며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면 '진노의 자녀'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존재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받았습니다. 누군가 나를 살리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인 나를 살리신 분은 내가 대적하던 하나님이셨습니다. 우리는 무슨 자격이 있어서 구원을 받은 것입니까? 아무런 자격도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 2:8,9). 우리 중에 다른 이들보다 좀 더 의로워서 구원 받은 사람이 있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구원 받은 우리 중에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좀 더 의롭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육체의 욕심을 따르려는 욕구는 여전히 내 안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성령께서 내 안에 계셔서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못하게 하시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 5:16).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와 '진노의 자녀'의 근본적인 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