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아' 있습니다. 이것은 보장된 약속이며 동시에 현재의 일입니다. '일으키사'와 '앉히시니'는 구원의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결과를 나타냅니다. 신자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죄에 대해 죽고 의에 대해 살아났을 뿐 아니라 주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됩니다. '하늘에'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초자연적인 영역'을 말합니다. 즉 이 영역은 영적 존재들이 속한 전 영역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영적인 영역에 신자의 복이 있습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엡 1:3). 또한 신자의 유업이 있습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벧전 1:4). 그리고 바로 이 '하늘'이 신자가 마음을 두고 바라보아야 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골 3:1). 우리는 지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아 있습니다, 즉 우리가 주님과의 교제를 누리는 곳이 바로 이 '하늘'입니다. '하늘'로부터 모든 신성한 계시가 내려오고, 모든 찬양과 간구가 그곳으로 올라갑니다. 한편 이 영역은 교회가 잠심 동안 사탄과의 영적 전쟁을 해야 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 6:12).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여 그리스도를 따라 한 걸음씩 믿음의 행진을 해 나갈 때 우리는 사탄의 영적 세력들을 상대하여 승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싸움의 핵심은 바로 교회로 말미암아 모든 영적 존재들에게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드러내는 데 있습니다.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엡 3:10-11). 그러므로 성도의 신앙생활이란 결코 혼자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늘의 영역에 속한 전쟁'에 참여하는 일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믿음의 여정은 사람의 동기 부여나, 환경이나, 눈에 보이는 목적이나 결과의 유익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며,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그들과 함께 앉아계신 것을 모든 영적 존재들에게 알게 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아 있는 성도는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보여집니까? 성경을 이를 '옛 옷을 벗고, 새 옷을 입은 자'와 같다고 말씀합니다.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골 3:8-10).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골 3:12).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 13:14).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롬 13:12).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 3:2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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