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1장 29절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에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교회에 은혜를 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나를 위한 은혜'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오늘 말씀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신 목적은 그리스도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어떤 은혜를 받은 것입니까? 하나님의 은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인들을 구원하신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아니면 아무도 구원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원수된 자로 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고 이것이 은혜를 주신 이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인간의 의지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기에 이 믿음에는 분명한 증거가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을 주셨다는 증거입니다. 그 증거는 바로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도 받는 것입니다. 지난 한 해동안 고난 가운데에도 믿음의 경주를 멈추지 않고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신 증거입니다. 지치고 피곤한 가운데에도 낙심하지 않고 선한 싸움을 싸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악에게 지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어두운 현실 가운데 끊임없는 마귀의 공격에도 마음을 굳게 지킬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세상의 홀대나, 사람들로부터 입은 상처나, 육신이 병들었던 힘든 시간들도 우리에게서 기쁨을 빼앗지 못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고후 6:1). 이는 '그리스도를 헛되이 믿지 말라'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곧 '주의 말씀을 굳게 지키라'는 말씀입니다(고전 15:2).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자녀들에게 언제나 넘치고 있습니다. 그 은혜안에서 사는 것, 그 은혜를 온전히 누리는 것, 그 은혜로 인하여 세상을 이기는 것이 곧 그리스도를 위한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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