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예수님이 중요합니다

날마다 죽는 삶

Pilgrim0913 2023. 1. 5. 06:07

 

갈라디아서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복음을 믿으면 가장 먼저 일어나는 일은 바로 죽음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못박히신 것을 믿음은 곧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음을 믿는 것입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서 죽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멸망의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고, 구원의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습니다. 멸망의 자리에서 죽는 다는 것은 죄를 짊어 지고 죽는 것입니다. 구원의 자리에서 죽는 것은 죄의 짐을 벗고 죽는 것입니다. 죄를 짊어 지고 죽는 때는 육체의 숨이 끊어질 때입니다. 즉, 이 세상에서의 삶도 끝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의 짐을 벗고 죽는 때는 죄의 짐을 대신 지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입니다. 따라서 구원의 자리에서 죽은 사람들은 여전히 이 세상에 살고 있으나 이 세상에 대하여는 죽은 자들입니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내가 이 세상에 대하여 죽을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소식입니다. 이 세상에 대하여 죽었다는 것은 이 세상과 분리되어 더 이 세상에 속하지 않게 되고 하나님 나라에 속하게 되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을 이 세상에서 구별하여 불러내어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그렇게 구별된 사람들이 세상에서 사는 것은 자신이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계신 그리스도가 사시는 것이라고 사도 바울은 선언합니다. 그리스도가 사시는 사람은 더 이상 죄의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육신에 남아 있는 자기 본성의 문제와 싸우며 살아야 합니다. 그 싸움은 육의 생각을 떠나 영의 생각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날마다 죽는다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31절의 말씀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날마다 믿음이 더 굳건해진다는 것은 곧 날마다 죽는 삶의 결과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사람들은 날마다 죽는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자신이 아닌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삶을 살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여전히 육체 가운데 살고 있으나 육체를 따라 살지 아니하고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은 그 믿음이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그 보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알면 알수록, 그 사랑을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하나님을 신뢰할 수 밖에 없고 의지할 수 밖에 없음을 알게 됩니다. 단지 좋은 환경과 좋은 상황에 있을 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어려움과 고난 속에 있을 때에도, 어둠 밖에는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시간을 지날 때에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나는 죽고 내가 아닌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증거입니다. 복음은 죽어 있던 나를 죽이고 변화시켜 그리스도가 사시는 살아있는 몸이 되게 하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