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예수님이 중요합니다

빌립보의 교회

Pilgrim0913 2024. 10. 8. 00:54

빌립보서 1장 1절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에베소서에 이어서 빌립보서에서도 '교회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말씀을 나눕니다. 빌립보에 있는 교회는 바울이 유럽에서 최초로 세운 것으로 그 시점은 사도 바울의 2차 전도여행입니다(행 16:12-40). 그 당시 빌립보에는 아주 적은 숫자의 유대인이 살고 있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회당을 구성할 정도의 남자가 없어(한 가구의 가장인 유대인 남자가 열명이 되어야 그 요건이 충족됨) 독실한 몇몇 여자는 도성 밖의 간기테스(Gangites) 강가에 있는 기도 처소에서 모였습니다(행 16:13). 바울은 그곳에서 복음을 전했는데, 그들 가운데 비싼 자색 옷감 장사를 했던 부유한 상인 루디아가 있었습니다(행 16:14,15). 초기에 빌립보 교회는 그녀의 넓은 집에서 모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빌립보에서 새로운 교회에 대한 사탄의 저항은 귀신 들린 점치는 여종의 모습으로 즉각 일어납니다(횅 16:16,17). 바울은 그런 악한 존재에게서 나오는 증언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여종으로부터 귀신을 쫓아냅니다(행 16:18). 바울의 이러한 행동은 여종의 점치는 일로 이득을 얻었던 그녀의 주인들을 격분시켰습니다(행 16:19). 그 주인들은 바울과 실라를 그 성읍의 관리들 앞으로 끌고 갔고(행 16:20) 이 두 전도자가 로마의 관습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을 하면서 빌립보 사람들의 식민지적 자부심을 부추겼는데, 그 결과 바울과 실라는 매을 맞고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행 16:20-24). 바울과 실라는 그날 밤 일어난 지진으로 매인 것이 벗어져 기적적으로 풀려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고, 자신들이 복음을 위하여 그 자리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 일로 심히 놀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간수는 감옥에 그대로 남아 있던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며 묻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행 16:30). 바울과 실라는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했습니다(행 16:31-32) 그 간수는 물론 온 가족이 세례를 받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고 성경은 기록합니다(행 16:33-34). 이것이 빌립보 교회의 시작입니다. 이러한 빌립보 교회가 감독들과 집사들이 세워지고 성장하여 바울의 편지를 받습니다. 이들에 대한 사도 바울의 정의는 분명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이들이 바로 '교회'입니다. 헬레니즘 사상과 문화가 깊숙히 지배하는 빌립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음으로 사는 구별된 사람들, 이들은 단지 그 지역에 교회 간판이 있는 곳에 모여 있는 사람들과는 다른 의미이고, 루디아나 간수와 같이 주님만이 아시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어쩌면 오늘날 교회라고 부르는 곳에서 더 이 시대의 생각들과 문화에 사로잡히는 일들이 많지 않은가 생각되는 때입니다. 그러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지금 이곳에' 사는 성도와 지도자들에게 이 편지가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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